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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좌석은 좁고도 좁다.  특히 일반석은 더욱 그렇다.

얼마 전 뉴질랜드 항공은 일반석(이코노미) 좌석을 침대로 만들어 사용하는 최첨단 좌석 컨셉을 제시해 올해 말 도입 항공기부터 적용한다고 하니 앞으로는 조금 나아질 전망이긴 하다.

퍼스트나 비스니스, 이코노미 클래스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점도 좌석이다.  이 좌석의 편안함 여부에 따라 여행 후유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좁은 좌석은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도 오래 앉기 불편하다.  하물며 체구가 큰 사람들한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일부 항공사들이 좌석을 추가로 제공하는 대신에 요금을 더 받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을 정도다.

이 블로그에서도 관련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대개 추가 요금에 대해서 긍정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이게 우리만의 정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전문 할인항공권 검색싸이트인 Skyscanner (http://www.skyscanner.net) 가 조사한 설문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약 76% 가 비만 승객에 대한 항공사의 추가 요금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달 에어프랑스가 앞으로 좌석 한개로 부족한 비만 승객에 대해 요금을 추가 부과할 예정이라는 발표 때문에 시작되었다.  (에어프랑스 비만승객 요금 부과 계획은 오보였던 걸로 알려졌다.)

에어프랑스는 지난 2005년부터 좌석 한개로는 부족한 비만 승객에게 좌석 2개를 75% 추가 요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옵션으로 실시해 왔다.  물론 실제로 적용된 사례가 많지는 않다.

한편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이나 유나이티드항공은 비만 승객에게 좌석 2개를 구입하도록 하고 있지만, 좌석이 다 차지 않아 여유가 있다면 나머지 한개 좌석요금은 환불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비만 승객이나 장애인들이 2개 이상 좌석을 사용하더라도 추가 요금을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런 논란 가운데 유럽의 라이언에어는 지난 4월 (2009년) 승객 3만 여명 대상으로 '비만세 (Fat Tax)' 도입 검토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으며 현재 비만세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뚱뚱해지면 여러모로 불편한 시대다.  의류도 빅사이즈는 전문 매장에서나 구할 수 있을 정도고, 비행기마저 뚱뚱한 사람들은 추가 요금을 물어야 하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근데 의외다.  비만 승객에게 요금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이라니 말이다.  아마도 그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을 고려해서 나온 생각이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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