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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가축(?)이라는 의미로 키우지는 않는다.

이미 서구에서는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어,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물론 여행할 때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등장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지난 15일부터 정식으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항공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현실성 있어? (2009/04/05)
[여행정보]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 (Pet Airways) 홍보 동영상 (2009/04/27)

예상과는 달리 수요가 많아 9월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되어 있다고 한다.  조금은 뜻밖의 상황이긴 하다. ^^


이런 애완동물 전용 항공사가 나오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항공기 안으로 애완동물 데리고 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애완동물을 기내로 들고 타는 경우 일정한 크기의 운반 용기에 넣어야 하고, 그 운반 용기는 항상 좌석 아래 공간에 보관해야 한다.

그런데 애완동물에게 좌석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사람에게처럼 항공기 좌석 하나를 정식으로 제공한다면?

운반용기에 넣지 않아도 되고, 좌석 아래에다 보관하지 않아도 되며, 당신 옆자리에 앉힐 수 있다면 말이다.

일반 애완동물은 좌석 밑에 보관해야..

일반 애완동물은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항공사는 항공기가 빈 좌석 없이 비행하기를 원한다.  항공사의 상품이 좌석이기 때문이다.  다른 비즈니스와는 달리 좌석이라는 상품은 재고가 없다.  한번 비행하고 나면 다시는 그 좌석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최대한 빈 좌석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애를 쓰기 마련이다.

최근의 경제 여건 악화로 항공여행 수요가 줄어들게 되자, 더욱 빈 좌석이 늘게 되었다.  항공사들은 이 빈 좌석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 왔는데, 결국에는 애완동물에게까지 눈을 돌리게 되었다.

애완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의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심리를 적절히 이용한 것으로, 미국 항공사들은 애완동물을 운반용기에 넣지 않고, 좌석을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물론 미국 국내 구간에 한정된 것이지만,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늘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창 휴가철이라 여행을 떠나는 시기인 지금, 맘 편하게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데리고 항공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 요금은 얼마나 될까?  상당히 비싸겠지?  라고 생각했다면 여러분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요금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애완동물에게 좌석을 판매하는 항공사의 그 요금은 아래와 같다.

  • 애완동물에게 좌석 제공?

    애완동물에게 좌석 제공?

    Delta = $150
  • United = $125
  • Jet Blue = $100
  • American = $100
  • Continental = $125
  • Southwest = $75

비싸다고 생각 하시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델타항공의 경우 기존처럼 운반용기에 넣어 기내에 들고타는 경우에도 요금은 100달러다.  그렇다면 좌석을 제공하는데도 150달러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항공사와 애완동물 승객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라 할 수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어가는 좌석을 애완동물용 좌석으로 판매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고, 애완동물을 동반한 여행객 입장에서는 기내에 편하게 애완동물을 데리고 들어가 좌석에 앉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각 항공사마다 이 애완동물 좌석 판매 조건은 조금씩 다르다.  어떤 항공사는 항공편의 좌석 여유가 있는 경우에만 판매하기 때문이다.  승객이 많아 좌석이 부족할 때는 애완동물용 좌석은 당연히(?) 판매하지 않는다.^^

자 이제 사람들의 가장 친한 친구, 가족이 되어버린 애완동물을 짐(화물)이 아닌 승객으로 대접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해당 항공사들이 언제까지 저런 상품을 판매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수익 증대에 골몰하는 항공사로서는 매력적인 이 상품을 외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사랑하고, 그 애완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수만 있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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