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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를 데리고 어디 갈 때, 신경 쓰이는 것 중의 하나가 화장실 문제다.  이놈은 오줌 마렵지 않다고 했다가 차만 타고 출발하면 오줌 마렵다고 칭얼대기 일쑤다.  하는 수 없이 길가에 차 세우고 볼일 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차를 태우기 전에는 항상 쉬야를 먼저 하게 한다.  그래야 한두시간 차를 타고 다녀도 불안하지 않다.  물론 그래도 조그만 PET 병 하나는 들고 다닌다.  달리는 도중에 급하면 그거라도 사용해야 하니 말이다.  간이 화장실인 셈이다.

초기 프로펠러 항공기에는 화장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장실 한쪽에 변기통만 설치한 푸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1950년대 제트 비행기가 도입되면서 별도의 독립된 수세식 화장실이 등장했는데, 이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은 본격적인 항공 여행이 일반화, 고급화되는 것을 의미했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항공기 화장실에서 사용된 오물이 공중에 그냥 뿌려진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요즘의 항공기 안에는 오물 탱크가 있어 이곳으로 모인 오물을 지상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공중에 뿌려진다는 건 잘못된 상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항공기 화장실은 우리가 지상에서 사용하는 수세식 화장실과 조금 다른 면을 보이는데, 물을 내릴 (Flushing) 때마다 '쉐엑~쉐엑~' 하는 소음이 그것이다.  이 소음의 주인공은 압력 차에 의한 공기가 흡입될 때 발생하는 소리로, 변기에 쌓인 오물을 탱크로 보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을 내리는 것으로만은 부족하기 때문에 강한 압력을 발생시켜 오물을 빨아들이는데 이때 발생하는 소리다.


이 항공기 화장실 변기에서 빨아들이는 압력이 얼마나 되는 지 궁금했던 사람이 나 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얼마 전 미국의 Mark 라는 사람이 '한 달 동안 비행기에서 생활하기' 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2009/06/05 [재미난 이야기] 비행기 안에서 한달 생활하기 도전한 괴짜

비행기 안에서 한달동안 생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일텐데 단순한 호기심 때문인지, 항공사 마케팅 때문인지 여하튼 간에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항공기 생활을 시작했다.

사실 항공기에서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할 일도 그리 많지 않았을테고 또 심심했던 지, 참 별난 실험을 다 했다.  바로 항공기 화장실 압력이 얼마나 되는 지 호기심을 해결한 것이다.   물론 과학적으로 수치화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와우 ~~~~ 놀랍지 않은가?

둥근 화장실용 휴지 한 롤이 화장실 압력에 의해 한꺼번에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개인적으로는 화장실 압력도 놀랍지만, 그 화장실 압력을 견디고 빨려들어가는 휴지의 재질이 더 놀랍다. ^^;;


"Mark on Airtran"

어쨌거나 Mark의 '비행기에서 한 달 생활하기' 는 무사히 종료되었다.  한 달 동안의 생활이 무척이나 지겨웠던 모양이다.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땅에다 뽀뽀하고 난리다. ^^


Mark 는 이번 Air Tran 한 달 생활하기를 통해 30일간 135편 항공기를 이용했으며, 이는 기존 기네스 신기록(128편)을 갱신하는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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