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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 비행기라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물건이 되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지를 찾아갈 때도 비행기로 10시간 남짓이면 도달할 수 있으니, 인간 능력의 한계가 어딘지 궁금하게 한다.

인류가 시작된 이래, 날개가 없는 인간이 하늘을 동경했던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을 것이다.  자체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바람을 이용한 글라이딩 방식의 비행물체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시도되었고 성공하기도 했으나, 자체 동력을 이용한 소위 '비행기' 라는 물건을 처음 만들어 낸 것은 라이트 형제였다.

최초의 동력 비행기 (1903.12.17)

최초의 동력 비행기 (1903.12.17)

오빌 라이트, 윌버 라이트, 두 형제는 기구가 아닌 공기보다 무거운 기계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발명 (1903.12.17)해 낸 것이다.

초창기 비행기라는 물건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늘을 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시절, 그 비행기라는 물건은 신뢰도 0% 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그 비행기를 탄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비행기를 만들어 낸 라이트 형제야 본인들의 의지와 신념으로 온갖 위험을 무릅쓸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까지는 누군가 일반인을 발명해 낸 비행기에 태워, 다른 사람들에게 그 안전성을 증명해야만 했다.

이렇게 위험하고 신뢰성 없는 물건에 목숨을 걸고 타 볼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이런 예상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비행기라는 물건에 몸을 맡겼던 사람이 있다.

그 이름은 Charles Furnas, 세계 최초의 비행기 승객(Passenger) 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Charles Furnas와 그가 처음 탑승했던 Wright Flyer III (출처: 라이트 항공회사 기념 홈페이지)

Charles Furnas와 그가 처음 탑승했던 Wright Flyer III (출처: 라이트 항공회사 기념 홈페이지)


오하이오 주, 웨스트 밀턴에서 태어난 이 Charles Furnas는 라이트 항공 회사 (Wright Aeroplane Company) 에서 기계공으로 일했다.

라이트 형제가 1903년 비행기라는 물건을 만들어 낸 이래 연구에 노력을 거듭해, 1908년 5월 14일, 노스 캐롤라이나, 키티 호크, 킬데빌(Kill Devil) 언덕(Hill) 이라는 장소에서 Wright Flyer III 를 타고 약 29초간 하늘을 날았는데, 이때 비행거리는 불과 1968 피트 (600 미터) 였다고 한다.

동판 기념식 (2009.5.14)

동판 기념식 (2009.5.14)

이때 Charles Furnas는 비행기 조종사가 아닌 승객(Passenger) 자격으로 탑승을 했으며, 이로써 그는 비행기에 탑승한 세계 최초의 탑승 여객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지난 5월 14일, Charles Furnas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 웨스트 밀턴에서는 이 세계 최초의 비행기 승객이었던 Charles Furnas 를 기념하는 동판 기념식이 열렸다.

별것 아닌 것에도 의미 부여하기를 좋아하는 그들(미국인)이긴 하지만, 이 Charles Furnas 라는 인물이 가지는 의미는 결코 적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죽을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당시 (비행기라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그 위험한 물건에 선뜻 몸 싣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Charles Furnas와 같이 위험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이 세상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근데 이 당시 Furnas는 항공 요금을 내고 타지는 않았겠지?  오히려 위험 수당(?) 명목으로 보너스를 두둑히 받지 않았을까? ^^;;

지금의 항공기 여객, 당시와는 많이 다른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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