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결과물이 드디어 이번 달(5월)에 시험비행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동안 생산해 온 에어버스 A320 1호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 시험비행을 마친 중국산 에어버스는 사천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 동방항공에 인도될 A320 항공기 조립 현장
사천항공, 선전항공, 해남(하이난)항공, 동방항공은 올해 안에 중국에서 생산된 에어버스 항공기 총 11대를 운영하게 될 항공사들이다.
그럼 에어버스는 왜 중국에 에어버스 생산 공장을 지었을까?
다분히 에어버스의 전략적 마케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 생산한 항공기를 중국 항공사들에게 훨씬 수월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해가 뒷받침되었던 것....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며, 항공 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현재 중국 항공사들도 대규모의 구조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것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항공기를 대폭 신형 항공기로 교체할 시점이 되는 바, 이런 기회를 그냥 앉아서 보잉에게 넘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생산공장이 아닌, 단순 조립...
다만 다소 성급했던 모양새는 그대로 드러난다.
중국에서 조립 중인 A320
그 예로 이번 달에 에어버스 항공기를 처음 생산한 텐진 공장은 사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생산공장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어버스 항공기를 중국 텐진에서 생산한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부품은 전부 유럽에서 들여다가 조립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텐진 공장은 조립 공장이라는 말이다.
이런 점을 의식했는 지 에어버스는 2011년까지는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부품 비율과 완제품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는 언급을 잊지 않았다. 시설도 대폭 확장해 한달에 4대 정도 생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6년까지는 총 286대의 A320 항공기를 조립할 것이라고....
바야흐로 전 세계, 민간 제트 항공기 제작 전쟁에 돌입
이와는 별개로 중국은 자체적으로 민간 제트 항공기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개발 중인 2016년 경에는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 이런 점도 에어버스가 중국 텐진에 생산공장을 세우게 한 요인 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약 10년 후인 2020년 경,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가 누리고 있는 상용 항공기 제작사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지, 아니면 후발 항공기 제작사들의 분발로 지각 변형이 일어날지 그 결과에 궁금증이 더해지는 대목이다. 다만 그 시점에 우리나라의 민간 항공기 제작능력이 어디까지 가 있을 지, 기대보다 섣부른 아쉬움이 앞서는 건 특단의 노력이 없는 한, 지금의 수준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