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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에어, 화장실 유료화 준비 중 (카드 지참 하세요^^)

마래바 2009.03.07 08:59

"엄마! 카드 좀 주세요.."

"왜?"

"화장실 좀 다녀 오려구요. ^^"


얼마 전 유럽의 항공 여행 관련 모 웹싸이트에서는 장난스런 설문 조사를 적이 있다.  다름아닌 항공사가 앞으로 유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대한 것이었는데.. 앞으로 유료화 될 것 같은 서비스 중 가장 유력한 것이 화장실 유료화였었다.

[주절주절] 항공기 화장실, 돈 내야 한다면? (2009/01/14)

설문 조사) 향후 저가 항공사가 유료화 할 것 같은 서비스는?

1. 승무원에게 말 걸기 ( 3% )
2. 잠자기 ( 2% )
3. 멀미용 봉투 사용 ( 7% )
4. 좌석 등받이 뒤로 젖히기 ( 5% )
5. 비상구 이용 ( 1% )
6. 창문 밖 내다보기 ( 12% )
7. 공기(산소) 이용 ( 5% )
8. 구명조끼 사용 ( 4% )
9. 상위 마일리지 클럽 가입 ( 5% )
10. 화장실 이용 ( 50% )

그.런.데....

이게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영국의 라이언에어 회장인 Michael O'Leary 는 항공기에서 화장실을 유료로 사용하게 하는 계획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그것도 편리하게 카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목요일 밝혔다.

이미 지난 주에 이 라이언 에어 회장이 항공기에 동전을 들고 타야할 지 모른다고 밝혀 화장실 유료화 계획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많은 항공 관계자들은 이런 계획이 분명 엉뚱하고 황당하지만, 평소 허풍스럽지만 돌출 행동이 잦았던 그의 평판으로 비추어 볼 때,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라이언 에어의 엉뚱한 CEO Michael O'Leary

라이언 에어의 엉뚱한 CEO Michael O'Leary

이와 관련해, 라이언 에어는 이미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사에 라이언 에어 B737-800 항공기에 화장실 문을 카드로 열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동전을 이용한 화장실 이용방식을 생각했으나 오히려 동전으로 인한 무게와 관련 장치 설비 어려움을 고려해 카드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을 먼저 다녀와야 할 겁니다. 아니면 참던가요.. ^^;"

"이로 인해 불필요한 화장실 이용이 줄어들 것이고, 그와 관련된 물 소비량, 탑재무게도 줄어 결국 연료 소모량 절감에도 도움될 겁니다."

그는 승객 중 20% 만 화장실을 이용해 1파운드 씩 지불한다면 연간 1,500만 파운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00만 파운드라...  적지않은 수익인 것은 분명하다.

여러모로 거침없고 엉뚱한 발언을 쏟아놓는 CEO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파격적인 영업방식을 즐겨 도입하는 라이언에어는 유럽에서 가장 이익 많이 내는 항공사 중의 하나가 되었다. 아마도 이런 공격적인 영업방식이 성공으로 이끈 여러 요인 중 한 몫이지 않을까 싶다.

항공 요금은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하게, 하지만 나머지 추가 요금은 승객 하기 나름...  뭐 이런 요지의 영업 원칙이다.

이제 바야흐로 화장실 돈 내고 이용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와우~~~~ ^^;;

자, 그럼 라이언에어 이용 시 주의사항 또 한 가지 추가!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기' ㅋㅋ


덧) 신용카드 없는 사람은 화장실도 사용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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