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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올 한해 고유가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인해 전 세계가 온통 난리 법석을 떨고 있다.  이 지구상 어느 나라 하나도 이 영향을 받지 않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니 오히려 다른 나라들보다 더 큰 영향 아래 있어,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대 폭락 장세에 있다.  다행이 요 며칠 살아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이번 금융 위기는 우리나라가 10년 전에 겪었던 IMF 상황에 버금갈 것이라고 한다.  그 강도는 IMF 때 보다는 세지는 않겠지만, 그 때보다 훨씬 장기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자, 이런 시기에 거의 대부분 항공사는 몸집을 줄이고, 비용을 아끼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이미 도입을 결정한 이후여서 어쩔 수 없겠지만) 세계에서 최고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하는 항공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 항공이나, 에미레이트 항공은 도입해 운영 중이며, 곧 콴타스 항공도 지난 20일부터 호주의 멜버른과 로스앤젤레스 구간에 이 거대 여객기 A380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

짐작하다 시피, A380 항공기는 그 규모만큼이나 기내 설비가 기존 항공기와는 차원을 달리한다.

[항공상식] 슈퍼점보 A380 항공기 기내 모습 - 동영상 (2008.06.16)

그만큼 항공운임도 엄청난 고가일 것이다.

어느 정도나 할까?

특히 최상위 클래스인 퍼스트 클래스는 어떨까?  좌우로 회전되는 좌석에 침대로 변하기도 하고, 식사 테이블은 따로 갖춰져 있으며, 다른 손님을 위한 손님용 좌석도 있고 AV 시스템은 17인치 LCD 로 영화관 같은 공간을 꾸밀 수도 있다.  호주 주방장이 제공하는 8가지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고, Payot 기초 화장품은 물론, 아키라 이소가와 파자마, 슬리퍼, 양말이 갖춰져 있다.


위 사진은 콴타스 항공의 A380 은 아니지만, 싱가포르 항공의 것과 비교해 그리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퍼스트 클래스의 항공운임은 ?   약 25,000 미화달러....

와우 ~   25,000 달러라...

A380 항공기로 멜버른에서 로스앤젤레스 까지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25,000 미화 달러라고 하는데, 그럼 이 항공료 25,000 달러는 다른 것들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는 금액일까?

이것에 대해 포브스 紙재미있는 사례 몇 가지를 들었다.


첫째로, LA 지역 주택 구입 할부금 10개월치 (모기지)

우선 콴타스 항공이 미국 LA 를 취항하는 만큼 LA 기준으로 평균 1개월 갚아야 하는 모기지 (Mortgage) 금액을 10개월간 갚을 수 있는 금액이다.  현재 LA 지역의 평균 1개월치 모기지 금액은 2,423 달러라고..

두번째, 보스톤 지역에서 약 12년간의 한 가구 난방비  (보스톤 지역의 매년 평균 가구당 난방비가 1,924달러)

세번째, 구찌 신발 54 켤레 가격  (현재 구찌 신발 가격이 한 켤레에 460 달러)

네번째, 파텍 필립 시계 (남성용 고급 금시계로 악어 가죽줄로 구성된 가격이 23,500 달러)

다섯번째, 안젤리나 졸리와 단 10분을 함께하는 데 드는 비용?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007 ~ 2008, 1년에 걸쳐 벌어들인 돈이 약 1,400 백만 달러이니, 만약 25,000 달러를 가지면 그녀의 시간 중 10분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 ^^;;

여섯번째, 프로농구 LA 레이커스 경기 관람권 247 장

스테이플 센터에서 벌어지는 LA 레이커스 농구 경기의 관람권이 평균 101 달러이므로, 약 250명 분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일곱번쨰, 저개발국가 무상 컴퓨터 125 대 분

현재,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무상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배포 중인 노트북 컴퓨터 한대 가격이 200 달러 이므로 콴타스 A380 퍼스트 클래스 항공료 25,000 달러면 이런 노트북 컴퓨터 125대를 해당 국가 어린이들에게 기증할 수 있다.

물론 포브스 紙가 언급한 것 외에도 이 항공요금 25,000 달러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을 것이다.

다른 것은 그만두고서라도 25,000 달러, 요즘 우리 돈으로 치면 3천만원이 넘는 금액인데, 호주에서 미국까지 한번 날아가는 데 드는 비용치고는 너무 엄청난 금액이다.

그런데 이런 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수요가 있다는 거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런 항공운임을 지불하면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일까?  물론 자가용 비행기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그런 사람들에겐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일 수 있나 보다.


ps. 여러분에게 이 항공요금 25,000 달러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해 보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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