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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는데?

어이 !  차에서 내려서 좀 밀지..

요즘 차량도 시동 안 걸리면 이렇게 직접 밀어서 움직여 시동을 걸 수 있는 지 모르겠으나, 예전에는 종종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이런 장면을 비행기에서도 상상할 수 있을까?

아마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라는 말 듣기 십상이지만, 밀어서 시동을 거는 것은 아니지만 활주로에서 서 있는 항공기를 인력으로 밀어 움직인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紙가 보도했다.

설마 ~~  차력 시범이겠지 ^^;;

아니다. 실제 현실세계에서 발생한 일이다.

승객 69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76명을 태운 구일린(KWL, Guilin) 출발한 중국 산동항공 항공기가 정조우(CGO, Zhengzhou) 공항에 내리자마자 활주로에서 엔진이 멈춰서 버렸다.

멈춰선 항공기를 활주로에서 빼내기 위해, 공항 직원들이 나섰으나, 힘이 부쳤는 지 승객들도 불러내 함께 이 고장난 항공기를 밀게 했다고 한다.

"20톤 무게의 작은 항공기(CRJ7)였으니 망정이지 더 큰 비행기였다면 녹초가 되었을 겁니다."

승객들과 함께 이 항공기를 밀어 활주로 옆 안전한 장소까지 약 0.5 마일 이동시키는 데 약 2시간 걸렸다고..


항공사에 근무한 지 적지않은 기간동안 항공기가 고장나 움직이지 않는다고, 사람이 직접 밀어서 이동시켰다는 얘기는 이번에 처음 들었다.

내가 항공 소식에 다소 무심해서였는 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지상에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면 항공기를 밀거나 끌어서 이동시키는 탱크같이 생긴 특별한 차량 (Pushback 트럭, 토잉카)을 이용한다.

정조우(CGO, Zhengzhou) 공항이라고 하면, 대한항공도 취항하고 있는 국제공항이라 이런 장비(토잉카)가 없을리 없을텐데, 어찌 사람이 비행기를 밀어서 이동시키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생겼는 지 궁금하다.

설사, 적당한 장비가 없어 사람의 힘을 빌어야 한다손 치더라도, 어떻게 승객들보고 내려서 밀라고 할 수 있을까?  또 승객들은 뭔가?  직원이 항공기를 밀란다고 그대로 하나?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 기사를 접하고 나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 문제의 산동항공이 이런 유사한 행동을 여러번 했던 모양이다.  물이 차올라 있는 활주로에서 항공기를 사람들이 직접 밀어서 이동시키는 사진을 발견했다.

아래가 문제의 사진이다.  여기 보이는 항공기도 위 기사에 나온 기종과 동일한 CRJ7 인 것으로 보인다.

영차 영차, 구령에 맞춰야지 !!!

영차 영차, 구령에 맞춰야지 !!!


조금 더 힘 좀 쓰라니깐 ! 어이 거기 힘 주는 척만 하는 사람 ㅋㅋ

조금 더 힘 좀 쓰라니깐 ! 어이 거기 힘 주는 척만 하는 사람 ㅋㅋ


이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임의로 연출한 사진이겠거니 했지만, 이제보니 실제 상황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중국 국내 이동에 산동항공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미리 체력 단력을 좀 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자칫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밀어야 하는 초유의 경험을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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