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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익히 아는 것과 같이 항공기는 안전한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사고 발생 시에는 그 뒷감당을 할 수 없을만큼 치명적이다.

다행히 불시착 정도라면 모를까 충격을 받으며 추락(?)하는 경우라면 탑승객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간혹 항공기 사고의 결과를 봐도 전원 사망하는 아주 대형 사고가 아니라면 어지간한 항공기 사고에도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 이들은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을까?

과연 당신이 선택한 항공기 좌석은 최악의 사고 시 당신의 목숨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럼 어떤 좌석을 선택해야 그나마 살아날 확률이 클까?

이런 궁금증을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이런 것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1988년 알로하항공 243편 사고 장면

1988년 알로하항공 243편 사고 장면


지난 26일 영국에서는 영국 항공청(UK Civil Aviation Authority)의 의뢰를 받아 그리니치 대학에서 연구해 온 흥미있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연구 주제는 다름아닌 항공기의 어느 좌석에 앉아야 사고 시에도 살아날 확률이 가장 높을까에 대한 것이다.   그 동안 발생했던 105건의 항공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약 2천 여명의 승객 좌석분포를 조사한 결과다.

어느 좌석이 생존 확률이 높을까?

퍼스트 클래스 좌석? 

불시착해서 불타는 항공기에서 탈출하기 가장 좋은 좌석은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짐작했던 항공기 앞쪽의 비상구 부근 좌석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구 인근 좌석이 다른 어떤 좌석보다 비상 시에 탈출할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라고..

그럼 가장 위험한 좌석은 어딜까?

위 결과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비상구에서 6열 이상 멀리 떨어진 좌석들은 탈출하는 데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음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브리티쉬 데일리 紙는 항공기 앞쪽 좌석에 앉은 경우는 항공기 화재로부터 65퍼센트의 생존 확률인 반면 항공기 뒤쪽은 53퍼센트였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통로쪽 좌석은 64퍼센트, 다른 좌석들은 58퍼센트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혀 설명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이유에서일까?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아틀란틱은 비상구 좌석은 50-75파운드의 별도 요금을 받고 제공하고 있다.

설마 생존 확률을 근거로 비상구 좌석 요금을 별도로 받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이 버진 아틀란틱을 탑승한 승객이라면 요금을 더 많이 지불한 승객이 생존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

이 연구에서는 비상구 인근 좌석에 노약자를 앉히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실제 항공 규정 상에는 안전 목적상 비상구 좌석은 신체 건강한 사람들이 앉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왜냐하면 비상 사태 시 비상구 좌석 승객은 비상구 문을 여는 등 승무원을 도움으로써 더 많은 승객들을 신속하게 탈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상구 좌석에 앉은 사람이 자신만 탈출하려고 한다면, 그 어떤 사람보다 생존확률은 높을 것이다.  그렇지만 비상구 승객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한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서는 비상구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비상 탈출시 승무원을 도와야 하는 의무를 부여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연구진은 여기서 연구한 생존 확률이라는 것이 충돌 등 충격이 큰 대형 항공기 사고에는 큰 의미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어쨌거나 비상구 부근 좌석이 생존 확률이 높단다.

좌석 배정 받을 때 한번 쯤 고려해 보는 게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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