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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는 상당히 민감한 교통 수단이다.

어지간히 날씨가 쾌청하지 않으면 제대로 이착륙 할 수 없다.  구름이 조금만 많이 많이 끼거나, 안개가 짙어도 항공기 비행은 상당한 지장을 받게된다.

우리나라도 봄철에서 여름철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도 아침, 저녁의 기온차로 인해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진다.   그 장애가 약한 정도라면 항공기 착륙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아주 일정 거리 이상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거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바람이 일면, 최악의 경우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인도, 뭄바이 공항 안전 최대 장애요인은 구름과 견공(犬公)?

본 사진은 본문 사건과 관계없음

본 사진은 본문 사건과 관계없음

인도 뭄바이는 몬순(monsoon) 즉, 계절풍을 동반한 우기(雨期)가 올때면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대단히 큰 어려움을 주곤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할 만한 날씨 조건이 되는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착륙이 불가능하다면 장시간 뭄바이 상공에 머물거나 자칫 인근 다른 공항으로 회항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추가로 연료가 더 소모됨은 두말할 필요없다.


지난 금요일(2008.6.6)에도 이런 비가오고 바람부는 날씨 때문에 뭄바이 상공에서 착륙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날씨가 회복되었다.  그래서 차례로 순번에 맞춰 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들은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맞아 착륙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착륙을 시도했던 항공기 4대는 착륙을 포기, 하늘로 Go-Around (착륙을 시도하던 중 착륙 불가 이유로 다시 하늘로 상승하는 것) 할 수 밖에 없었으며, 다른 항공기 5대는 인근 공항으로 회항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어처구니 없다. 항공기 착륙을 방해했던 요인은 안개나 구름 등 시야를 가리는 시정 문제가 아니라, 활주로를 어슬렁거리던 견공(Dog) 때문이었던 것.  자그마치 30여분 동안이나 활주로를 배회하는 바람에 착륙하려던 항공기에 전부 비상이 걸렸던 것이다.

Dog on the Runway ? ㅋㅋ

Dog on the Runway ? ㅋㅋ

이 견공은 활주로를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면서 뭄바이 공항 관제타워와 항공 관계자들을 애 먹이기 시작했다.

개가 활주로를 벗어났다 싶어 항공기 착륙을 허가하면 이 개는 활주로로 다시 들어가 항공기로 하여금 Go-Around 하게끔 만들었던 것이다.

"인도 지역은 우기가 심해질 때마다 수많은 새 떼가 공항 주변으로 날아드는데, 아마도 이런 요소들이 개(Dog)로 하여금 활주로까지 침입하게 하는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개 무리들이 제법 영리합니다.  자신들이 활주로에 있을 때는 쫓으러 오는 사람들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 개(Dog)를 간신히 붙잡아 한동안의 이 어이없는 공항 드라마는 끝나게 되었지만 이 사건 때문에 하늘과 지상에서 1,800 여 승객이 영문도 모르는체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지난 2월 힌두스탄 타임즈 紙는 이 활주로 상의 성가신 개에 대해 보도한 적이 있는데, 공항 인근 빈민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등이 개(Dog)를 공항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공항은 보안지역이라 출입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나 뭄바이처럼 규모가 큰 국제공항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뭄바이 공항 관계자의 얘기를 유추해보면 이전에도 견공(犬公)이 공항 안으로 침입해, 운항에 지장을 초래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입제한 지역인데 어떻게 동물(개)이 공항 안으로 드나들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하기야 사람들이 들어가지 말란다고 개가 그 말 들을 것도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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